온몸에 타르 뒤집어쓴 아기 고양이에게 일어난 기적

태어난 지 3주 정도 된 고양이를 보신 적이 있나요? 작디작은 몸으로 세상에 적응하려 애쓰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죠. 그러나 얼마 전 이 작은 아기 고양이에게 몹쓸 짓을 한 사건이 발생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인 가티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가티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자신의 집 뒤뜰에서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이들은 모두 타르를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는 심각하게 많은 양의 타르가 묻어있었는데요. 이에 곧 고양이 구조 센터 '어답미캣레스큐(Adopt Me Cat Rescue)'에 신고를 하게 되었죠. 

곧 센터의 직원들이 고양이를 구조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이 세 마리의 고양이는 곧장 수의사에게로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죠. 그중 가장 타르를 많이 뒤집어쓴 고양이는 중환자실에 가야만 했는데요. 하루 진료비가 200만 원에 달했지만 많은 주민들과 기부자들의 기부로 인해 이 진료비를 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과연 이 고양이들은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된 것일까요? 구조센터의 창립자 샌디 로손(Sandi Lawson)에 따르면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고 일부러 고양이에게 타르를 부어버린 것 같다고 합니다.

타르가 덜 묻은 두 마리의 고양이들은 곧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타르가 많이 묻은 고양이는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한쪽 눈은 타르로 인해 붙어버렸고, 걸을 수도 먹을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타르를 조금씩 제거했고, 이제 겨우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에게는 애슐리(Ashley)라는 예쁜 이름이 붙여졌죠.

평소 센터를 통해 고양이를 도와왔던 남성 리차드(Richard)는 애슐리를 임시 보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성스럽게 타르를 제거하기 시작했는데요. 세 시간에 한 번씩 미네랄 오일을 발라 조심스레 타르를 제거했고, 덕분에 애슐리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5주 정도 애슐리를 더 임시 보호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후 애슐리는 가정에 입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간의 몹쓸 짓으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아기 고양이 애슐리.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타르의 악몽에서 벗어나 행복만 가득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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