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프라다 종이가방' 주자 벌어진 끔찍한 일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많은 MZ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프라다에서도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전통시장과의 협업이었습니다.

프라다에서는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해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우중시장'과 손을 잡았습니다. 프라다에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패턴과 프린트로 시장의 외벽을 래핑 했으며, 시장 내부의 벽면, 물건을 파는 상점도 프라다의 패턴으로 뒤덮었습니다. 프라다의 패턴이 휘감긴 매대에서는 마치 프라다의 사치품을 팔아야 할 것 같지만 이곳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과일, 잡곡, 생선 등을 판매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과일과 채소에는 프라다 특유의 패턴이 담긴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20위안, 우리 돈으로 약 3,500원 이상 구매하면 이를 프라다에서 직접 만든 'Feels Like Prada' 봉투에 담아줬습니다. 이 이벤트는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흘간 운영되었으며 프라다의 종이봉투는 매일 10시부터 소진 시까지 제공했죠.

특히 이 기간은 국경절 연휴와 겹쳤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들, 그리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곳을 방문해 영상을 찍었죠. 이에 우중시장은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종이 가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며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산 과일, 채소 등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봉투만 가져갔던 것이죠. 그리고 이런 행태는 영상에 그대로 담겼는데요.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몰지각한 행태를 비판하고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성토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개념 없는 사람들' '20위안짜리 종이가방이 저 여성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프라다 가방일 듯' '저런 부작용은 예상 못 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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