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코인 탑승했다는 말 나오는 명품 브랜드의 '홍보 설치물'

얼마 전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서울에서 '몰입형 설치 예술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더 메이즈(THE MAZE)'였습니다. 더 메이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주차장에 설치된 작품이었는데요. 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방문해 멋진 인증샷을 찍었고, SNS 인플루언서들과 많은 패셔니스타들 또한 이곳을 방문해 서울의 '핫플'임을 증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던 이 설치 작품. 그러나 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보테가 베네타의 '더 메이즈'의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예술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먼저 이 작품은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을 위에서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죠. 삼각셩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형태 중의 하나인데요.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트라이앵글백' '트라이앵글벨트' 등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목해야 할 것은 색상입니다. 이 작품은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되어 있는데요. 이 색상은 '보테가 그린'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보테가 그린은 올해 상반기 보테가 베네타의 프리폴 컬렉션의 선봉장에 섰던 컬러이기도 한데요. 생동감 있는 애플 그린 컬러로 보테가 베네타의 슈박스 컬러이기도 합니다. 모양과 컬러로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더 메이즈'인데요. 이는 '미로'라는 뜻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길을 잃고 미로 속으로 던져지는 것입니다. 별다른 장식 없이 구조만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시키고, 심지어는 불편함을 자아내기까지 하죠. 그러나 미니멀한 공간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기도 하는데요. 구조만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미로'를 보니 화제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생각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삼각형 모양 또한 오징어 게임의 모티브가 된 것이기에 이 설치 작품이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미로는 메쉬로 되어있는데요. 이에 뻥 뚫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사방이 모두 공개되어 있어 미로를 빠져나가는 것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 이 메쉬 구조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미로의 내부에는 숨겨진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히든 룸'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포토스팟이 되기도 했죠.

이 히든 룸은 미로와는 전혀 상반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차가운 철제 소재의 미로와는 달리 이 공간은 부드럽고 따스한 인조 모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사방이 뻥 뚫려있는 미로와는 달리 인조 모피로 인해 양옆을 볼 수 없죠. 이에 미로와는 상반되는 아늑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보통 패션 브랜드에서 설치 전시를 선보이면 브랜드에서 출시한 아이템들을 함께 배치해 홍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가방, 의상, 액세서리 하나 없이 설치 전시를 한 것도 매우 독특한 것 같네요.

한편 이 전시는 많은 셀럽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고현정, 안효섭, 코드쿤스트, 비비, 리아킴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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