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긴 한거야?' 큰 마음 먹고 36년만에 로고 바꾼 이케아, 사람들의 반응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합으로 유명한 이케아(IKEA)를 아시나요? 스웨덴의 대형 가구업체로 현재 세계 곳곳에서 초대형 매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이케아 매장도 파란색 외관에 노란색으로 IKEA라고 적혀있을 만큼 이제 파란색과 노란색은 이케아의 상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케아에서는 기존에 파란색과 노란색을 사용한 로고를 변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워낙 이 색상과 로고에 익숙해져 있었던 소비자들은 이케아의 변화에 아쉬워했지만 변경된 로고를 직접 보고 난 이후에는 오히려 '황당'했다고 하네요.

 

소비자들이 황당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전격 교체된 이 로고가 옛날 로고와 별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해야 할 판이네요.

이 로고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독점적인 등록 상표'를 뜻하는 원 안의 R 표식이 노란색 타원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노란색 타원 부분의 여백을 없애기 위해 IKEA라는 글씨를 아주 미묘하게 확대했습니다. 폰트의 모양도 아주 미세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원래도 두드러지지 않았던 셰리프를 더 작게 만들었으며 E와 A 사이의 공간도 더 늘렸습니다.

보고도 잘 모를 이러한 변화. 이케아는 왜 이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 것에 공을 들이며 로고를 바꾼 것일까요? 이케아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로고를 만들며 지금까지 사용했던 이케아의 상징적인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future-proof)' 디자인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디지털 세계에서도 이케아의 로고를 좀 더 잘 인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새롭게 바뀌는 시대에 발맞추어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신경을 쓰는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한편, 이케아는 기존의 대형 매장을 버리고 도심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IKEA Planning Studio)'라는 이름의 도심형 매장을 열 계획을 발표해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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