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새겨진 암호를 풀면 상금 260만 원을 준다고 해서 난리난 마을

 

 

프랑스의 한 마을이 내건 '상금'이 화제입니다. 덩달아 이 마을에 관광객들도 많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반도에 있는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은 몇 년 전 한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이 바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글과 기호, 그림들이 그림들이 조각돼 있었습니다. 알파벳이지만 프랑스어도, 영어도 아닌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단어들과 기호,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 그리고 항해 중인 범선, 십자가 위에 올려져 있는 심장 등의 그림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밀물 때는 물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 측에서는 이 바위의 조각이 최소한 몇 세기 전의 것으로 생각하고 기호학자, 고고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등을 불러 이 암호를 해석하게 했지만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이 기호를 해석해줄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물론 이 비문에 힌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문자를 두고 '바스크어'라는 사람들도 있고, '브르타뉴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적힌 '1786' 그리고 '1787'이라는 숫자는 이 비문이 생긴 연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 때의 시대적 상황을 잘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바스크어 : 스페인 북부, 프랑스 남부, 피레네산맥 주변의 바스크인들이 쓰는 말

* 브르타뉴어 : 브르통어라고도 불리며 브르타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쓰는 말

 

실제로 1786년과 1787년에 이곳에서는 인근 항구도시 브레스트를 지키기 위해 요새를 건설한 시기라고 합니다.

 

 

이 바위에는 <ROC AR B.DRE AR GRIO SE EVELOH AR VIRIONES BAOAVEL... R I ONNIIE:BRISBVILAR...FROIK...AL.>이라는 글귀와 1786, 1787 두개의 숫자, 그리고 바다, 종교와 관련된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암호를 가장 그럴듯하게(plausible) 해석하는 사람에게 상금 2,0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60만 원가량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기한은 11월 말까지인데 이미 1,000개 이상의 해석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이 바위가 플루가스텔 둘라스의 '로제타 스톤'이라며 관광 특수와, 역사적인 마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우 들떠 있습니다.

 

프랑스로 여행을 간다면, 이 암호를 한번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암호를 푼 내용을 veronique.martin@mairie-pougastel.fr로 보내면 당첨과 상금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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