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예쁜 드레스들이 모인다는 이벤트, 바로 영화제의 레드 카펫 입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2019년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갖가지 컨셉의 드레스와 주얼리들이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는데요. 드레스 중에서도 우리가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는 드레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2019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엿볼 수 있는 웨딩드레스 스타일 BEST 10을 소개합니다.
1997년생의 아르헨티나 출신 모델인 카밀라 모로네가 미우미우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자칫 평범할 수도 있는 드레스였는데요. 치맛자락에 깃털을 사용해 트리밍을 넣어 드레스를 더욱 특별하고 우아하게 만들었습니다. 깃털 장식은 현재 웨딩드레스의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다코타 패닝입니다. 그녀는 화이트 실크 새틴 소재의 아르마니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다코타 패닝이 이 드레스를 입어보고 '내 꿈의 드레스'라고 말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했다는 후문인데요. 이 드레스의 가슴은 뷔스티에 라인으로 되어있으며 새틴 소재의 노란색 리본을 허리에 두름으로써 세련되고 독특한 룩을 완성했네요. 요즘의 신부들은 웨딩드레스에 색상이 있는 리본 등을 더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매우 트렌디하게 보입니다.
미국의 스타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설서입니다. 그녀는 매우 여성적인 의상과, 창의적인 하이패션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얌전해 보이는 의상이지만 뒷모습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앞쪽은 비즈니스, 뒤쪽은 파티'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목, 허리에 살짝 보이는 크리스털은 뒤에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발리우드의 여왕 프리앙카 초프라입니다. 얼마 전 결혼한 그녀가 입은 드레스는 실제로 신부를 위해 만들어진 '브라이덜 컬렉션'입니다. 상체에 살집이 있어 겨드랑이에 살이 접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프리앙카 초프라가 입은 드레스처럼 가슴라인 위쪽으로 프릴을 달아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이 드레스는 조르지 호베이카의 2020년 봄 브라이덜 컬렉션입니다.
미셸 로드리게스는 미국의 '당찬 성격' 전문 배우입니다. 제시카가 입었던 드레스를 만들어준 라미 카디라는 꾸뛰르 디자이너가 만든 드레스입니다. 제시카의 드레스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깃털을 상체에 더해 우아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낸시 그랜트라는 이름의 캐나다 영화 제작자입니다. 요즘은 웨딩드레스 대신 웨딩 슈트를 많이 선택하는데요. 당장 웨딩 사진을 찍어도 나쁘지 않을 웨딩 슈트 룩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이스라엘 여신'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출신 가수 겸 모델 다니엘라 픽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결혼했는데, 1963년생인 타란티노 감독에 비해 다니엘라 픽은 21살 어린 나이라 큰 이슈가 되기도 했죠. 둘은 이 복장 그대로 결혼식장에 가도 될 것만 같은 완벽한 룩이었는데요. 리그레베나우(Lee Petra Grebenau)라는 웨딩 브랜드의 커스텀 메이드 로우백 슬립 드레스가 매우 섹시하면서도 시크했습니다.
화이트 웨딩 슈트와 뒤로 길게 늘어지는 트레인의 조합은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인 중의 하나인데요. 인도 출신의 배우 소남 카푸르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레드 카펫에서 화이트가 조금 심심해 보일 수도 있어 매우 화려한 주얼리를 선택했네요. 약 1.8미터 정도의 트레인과 깔끔한 턱시도는 랄프앤루소의 제품입니다.
독일 출신의 모델 토니 가른입니다. 이 드레스는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합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디자인입니다. 코르셋 모양의 상의와 슬릿이 깊게 들어가 있는 스커트의 조합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녀의 당당한 애티튜드도 옷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네요.
주하이르 무라드의 2018년 SS 시즌의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 카우프만입니다. 하이넥에 비즈가 촘촘히 박혀있는 이 드레스는 본식보다는 2부나 리셉션에서 입으면 좋을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