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결혼식에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청진기를 꺼내든 이유는?

한 커플이 결혼식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베키(Becky)라는 이름의 신부, 그리고 켈리(Kelly)라는 이름의 신랑이 사랑의 언약을 맺기 위해 서 있었죠. 그리고 그 결혼식장에는 빈 의자가 하나 있었고, 그 빈 의자 위에는 명패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 엄마의 결혼식 날 천국에 있을거예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 그날 땅으로 내려와 결혼식을 엄마랑 같이 보낼거예요. 의자 하나를 마련해주세요. 그냥 의자면 돼요. 엄마는 날 볼 수 없겠지만 난 거기 있을거예요"

바로 2년 전 19세의 나이로 베키의 곁을 떠난 아들을 위해 남겨둔 의자였습니다. 베키는 세상을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고 2년이라는 세월 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켈리도 베키의 이런 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혼식을 시작했습니다.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신랑은 신부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죠. 곧 부부가 될 베키와 켈리 앞에 21세의 청년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베키는 그 청년을 보자 즉시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그 청년이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베키의 아들이 하늘나라로 가기 전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총 다섯 명의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했으며, 제이콥(Jacob)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청년은 아주 운 좋게도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죠. 그들은 심장 이식 직후 짧은 전화 통화를 통해 인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베키는 청진기를 그의 심장에 대고 아들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물을 폭풍처럼 흘렸으며, 어린아이처럼 펄쩍펄쩍 뛰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마치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만난 것처럼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제이콥과 이 부부는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이 결혼식의 사진작가에 의해 이 이야기가 알려졌습니다.

정말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겁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기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저도 한 남성의 몸속에 있는 아들의 심장소리를 들어봤어요. 정말 멋진 순간이었죠' '신랑이 정말 멋진 사람이군요. 축복을 빌어요'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나도 저런 신랑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슬프고도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에요' 등의 반응이 보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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