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가진 초등학생 아들 비행기 혼자 태워보내면서 둔 10달러와 쪽지

랜든(Landon)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일곱 살 소년이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혼자 타야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포틀랜드까지 아빠를 만나러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당연히 이 어린아이가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것에 매우 걱정을 했지요. 더욱이 랜든은 고기능 자폐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혹여나 랜든이 옆에 앉은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지 노심초사했습니다.

 

 

이에 랜든의 엄마는 랜든이 자폐증을 가지고 있으며, 불안해하며 언제 도착하냐고 계속해서 물을 수도 있다는 설명을 담은 쪽지와 함께 10달러를 함께 넣었습니다. 랜든의 옆에 앉아서 가준 승객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랜든은 비행기를 타게 되었고 이 소년의 옆에는 벤(Ben)이라는 남성이 앉게 되었습니다. 벤은 이 쪽지와 10달러를 보게 되었고, 옆에 앉아 있는 소년이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랜든과 이내 친해졌고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랜든이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한편 랜든의 엄마는 매우 초조하게 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아들 대신 연락이 온 것은 바로 벤이었습니다. 벤은 랜든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알렉사에게

제 이름은 벤이에요.

제가 포틀랜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랜든의 옆에 앉았어요.

물론 '아직 도착 안 했어요?'라는 질문을 여러 번 했지만 랜든은 정말 좋은 여행 친구였답니다.

우리는 재밌게 시간을 보냈고 가위바위보도 했어요.

랜든은 정말 좋은 아이이고, 당신은 랜든과 같은 아들을 가진 운 좋은 엄마예요.

10달러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돈이 필요 없어요.

랜든을 기념하며 이 돈을 Autism-Society.org에 기부하도록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알렉사는 이 사진과 문자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이 게시물은 40,000개의 좋아요, 15,000개의 공유, 그리고 2,000개의 댓글을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세상을 바꾸는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말로 장문의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알렉사의 말대로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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