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 서비스 최악! 탑승 리뷰로 고소까지?

기내에 있는 이 남성이 손에 들고 있는 종이는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비즈니스 클래스의 식사 메뉴판입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하면 보통 고급스러운 메뉴판과 식기에 고급 와인과 샴페인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날 승무원은 자신의 손글씨가 엉망이라며 노트를 죽 찢은 것만 같은 메뉴판을 승객에게 내밀었습니다.

적반하장으로 이 메뉴판을 받아든 손님은 항공사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는데요.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말레이시아의 유튜버 리우스 베르난데스(Rius Vernandes)와 그의 약혼녀 일위야나 모니카(Elwiyana Monica)는 시드니에서 발리로 가는 가루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했습니다. 유튜버 커플이니만큼 비행기 탑승기를 올렸는데요. 그 동영상에서 가루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먼저 승객들에게는 자필로 직접 연습장에 쓴 듯한 메뉴판이 제공되었습니다. 없는 것은 메뉴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샴페인이 모두 동나서 와인을 마시고 싶은 승객들이 와인을 마실 수조차 없었습니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비즈니스 클래스에 손님이 40명 정도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샴페인 세병이 다였다고 합니다. 이 유튜버는 비행기 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 손님들도 항공사의 서비스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이 퍼지며 항공사 측에서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항공사 측에서는 이 메뉴판이 손님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승무원의 개인적인 메모라고 둘러댔으며, 서비스 절차상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해당 유튜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바로 항공사 측에서 이 커플을 고소한 것입니다. 유튜버 커플은 고소장을 공개하며 자신들은 항공사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행동은 정당하게 표현된 후기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동영상 하나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것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온라인에 명예훼손 여지가 있는 콘텐츠를 게시했을 경우 최고 징역 4년의 실형에 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사건에 관련된 가루다항공의 내부 문건이 유출되어 네티즌들의 큰 비판에 직면했는데요. 이 내부 문건에는 기내에서든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어떠한 형태의 촬영도 금지시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가루다항공 측에서는 셀카와 같이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촬영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히며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애쓰기도 했습니다.


정말 적반하장식의 반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과에서 끝날 일을 크게 만들어 네티즌들의 조롱과 분노를 배가시키는 일처리, 과연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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