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잘 발달된 오늘날, 음악 페스티벌은 단지 음악을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거의 패션쇼를 방불케하는 화려함도 함께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요즘 가장 핫하다는 음악 페스티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200여 명의 SNS 슈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열띤 패션 경쟁을 펼쳤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어디였을까요?
이곳은 호주의 우드포드 퀸즐랜드 바이런 베이에서 매년 7월 말 또는 8월 초에 3일 동안 열리는 음악 축제인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Splendour in the Grass)입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겨울 음악 축제 중 가장 큰 규모의 축제로 여겨지는데요. 미국에 코첼라가 있다면, 호주에는 스플렌더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 그리고 테임 임팔라(Tame Impala)가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했는데요. 특히 차일디시 감비노는 영화 <라이온 킹>의 심바 목소리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의 가수 활동명입니다. This is America라는 곡으로 매우 유명하죠.
이곳은 많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찾아 인증샷을 많이 남기기도 했습니다. 음악 축제이니만큼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의 의상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나나 주디(Nana Judy)라는 이름의 패션 브랜드에서 주관하는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SNS 스타들이 초대받았다고 하는데요.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태미 헴브로우
올해는 호주의 유명 가수 앵거스 스톤(Angus Stone)의 개인 별장에서 이 파티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 파티를 위해 220병의 고급 샴페인이 공수되었고, 한 패션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베일리 넬슨(Bailey Nelson) 선글라스가 선물로 제공되었다고 하네요. 태미 헴브로우(Tammy Hembrow)를 포함한 몇몇 인플루언서들은 헬기를 타고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들의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 또한 화제인데요. 섹시한 란제리 패션부터 강렬한 가죽 패션까지 축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자유분방한 모습이 매우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