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쪽 분량?' 에어비앤비 주인의 황당한 화장실 이용 규칙

요즘은 여행 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 10년 전 시작해 지금까지 약 6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만큼 요즘은 숙박의 한 옵션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데요. 회사나 기업이 운영하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어 정형화된 서비스가 없습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는 한 에어비앤비 사용자가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사람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남긴 규칙을 한 장의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습니다. 단순히 '금연' '욕실 내 염색 금지' 등의 단순한 조항이 아니라 매우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요. 그 한 장의 사진은 단지 화장실에서 지켜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요구한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먼저 최대한 거울에 물을 튀기지 않고 세면대를 이용하라고 부탁했습니다. 또한 세면대를 사용하고 나서는 특정 타월을 사용해 수도꼭지와 세면대를 닦으라고 하네요. 샤워를 하기 전 반드시 바닥 매트를 깔고, 샤워를 한 후에는 이 매트를 라디에이터 위에 올려 건조시키라는 주문도 있습니다. 세면대를 이용하면서 바닥에 물이 흐를 것 같아도 이 매트를 사용하라고 하네요.

주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샤워를 한 후에는 비치된 핸드 스퀴지(hand squeegee)를 이용하여 샤워부스 내의 타일과 유리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또 제공되는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닦아내라고 하네요.

변기를 이용할 때도 까다로운 조건이 있습니다. 변기 솔을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변기에 어떠한 흔적도 남지 않도록 변기 솔을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으며 남성들에게는 볼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앉아서 변기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나갈 때는 바닥에 물기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무려 10개의 규칙을 마쳤습니다.

이 호스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매우 다양한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차라리 클리닝 서비스를 받으라며 게스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엄마가 어릴 때 하던 잔소리 같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 모든 규칙은 매우 '상식적'인 것이라면서, 말하지 않아도 해야 할 것들을 적어놓은 것뿐이라는 멘트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화장실 규칙은 이 에어비앤비 숙소 이용 규칙의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밝혀졌는데요. 호스트의 과도한 요구에 숨도 못 쉴 지경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호스트의 세세한 숙소 이용 규칙,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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