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민폐하객이란 이런 것' 핸드폰으로 결혼식 사진 망쳐버린 하객

'민폐 하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너무 화려하게 치장하거나 흰색 옷을 입고 와서 신부가 받아야 할 주목을 가로채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얼마 전 한 페이스북에는 진짜 민폐 하객의 사연이 올라와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 포트워스(Fort Worth)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한나 스탠리(Hannah Stanley)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장의 사진을 공유했는데요. 이 사진 속에는 신랑과 신부, 그리고 팔을 쭉 내밀어 사진을 찍고 있는 하객이 있었습니다.

이 하객의 팔과 전화기가 아니었다면 매우 완벽한 웨딩사진이었을 것 같은데요. 카메라의 초점은 방금 결혼한 커플에게 맞춰졌다가, 이 하객에게 맞춰졌다가 오락가락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이 사진과 함께 분노의 편지를 함께 올렸는데요. 이 민폐 하객에게 쓰는 공개서한이었습니다.

 

제 사진을 망쳤을 뿐만 아니라 커플의 이 순간도 빼앗아갔네요. 도대체 이 사진으로 뭘 할 예정인가요? 이 사진을 인쇄할 건가요? 아니면 간직할 건가요? 아니면 매일 볼 건가요? 아닐거라 생각해요. 그러나 우리 신부님은 이 사진을 인쇄하고, 간직하고, 매일 볼거에요.

하객여러분, 제발 결혼식을 핸드폰 화면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핸드폰을 끄고 결혼식을 즐겨보세요. 여러분은 신랑, 신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잖아요.

제가 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뒤에 서서, 편하게 결혼식을 즐겨주세요.

하객들의 등장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어려움, 그리고 결혼식은 보지 않고 사진만 찍는 행태를 비판한 것인데요. 이 글은 삽시간에 17만개회 공유가 되었으며 1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이렇게 카메라 렌즈를 막는 것뿐만이 아니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작가를 방해하는 것도 큰 문제라는 의견, 자신의 웨딩 사진도 친구가 망쳤다는 푸념, 그리고 이런 글을 쓴 사진작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 등도 있었지만, 이 작가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결혼사진이 나오는 데 6개월 이상 걸리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보며 결혼식을 추억할 수 있었다면서 이것은 이 사진작가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친구의 결혼식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지탄받을만한 행위는 아니지만, 메인 사진작가나 신부, 신랑, 그리고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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