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세계 디즈니 월드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이기도 하지만 동화 같은 마음을 가진 성인들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이 사실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같네요.
한 엄마는 얼마 전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간 이후 매우 화가 난 상태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다시 트위터 유저 @JenKatWrites에 의해 공유되었는데요. 이 글이 매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줄이 너무나 길어 미키 모양 프레첼을 3살 아들에게 사주지 못했던 엄마의 심정을 담고 있는데요. 많은 대문자들과 욕설, 그리고 이모티콘이 작성자의 심경을 대변해주는 듯합니다.
이 엄마는 아들에게 줄이 매우 길다고 말했고, 나중에 먹자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러자 세 살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이 상황이 매우 마음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작성자의 다소 과격한 발언과 주장들이 네티즌들을 들끓게 했습니다.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디즈니월드는 가족 테마파크라고!!!
(아이가 없는) 밀레니얼들은 세 살 아이를 쫓아다니는 것이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 알 수 없을 거야!
내 아들 울려줘서 고맙다 ***야
아이들 없는 사람은 디즈니월드 입장 금지시켜야 해!!!!
아이들 있는 엄마들은 줄도 안서게 만들어야해!!!
애 데리고 3시간 동안 줄서있는 거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해!!!!
애 없는 여자들 디즈니월드 오는거 ** 싫어!!!
* 밀레니얼 세대 :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
이 글은 1만 7천 건 이상의 리트윗과 7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단숨에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다양했는데요. 너무 화가 나서 쓴 글이니 글쓴이를 비난하지 말자는 의견부터, 애초에 왜 세 살짜리 아이를 디즈니월드에 데려가냐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또한 디즈니월드에 가면서 그 정도 줄도 안 서려고 생각했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보이네요.
이 페이스북 글을 작성한 엄마는 디즈니월드가 '아이들의 장소'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 디즈니 테마파크는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디즈니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들도 메인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밀레니얼 세대의 중 적어도 3/4은 올해 안에 디즈니 테마 파크에 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때 이 수치가 58%인 것에 비해 높은 것이죠.
한편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올해 티켓값을 평균 8%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