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게 인기 만점!' 크레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의 정체는?

크레인에 뭔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아테네 상공에 얼마 전 설치된 것인데요. 관광객들, 특히 SNS 유저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하네요. 저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놀이기구 같아 보이기도 하는 저 설치물의 정체는 바로 'Dinner in the Sky in Athens'라는 이름을 가진 이색 레스토랑입니다. 실제로 그리스 아테네의 상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상공에 올라가게 되는 것일까요? 설치된 의자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서테이블과 함께 서서히 올라가게 됩니다. 레스토랑 손님뿐만이 아니라 셰프와 서버도 함께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들도 안전장치를 하고 올라가게 된다고 하네요.

레스토랑의 특성상 모든 요리는 눈앞에서 이루어지는데요. 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전기 인덕션, 전기 오븐 등을 사용하여 즉석에서 요리하고 서빙합니다.

이 다이닝 테이블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것인데요. 손님들은 1시간 30분 동안 식사를 하면서 아테네 전경을 360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의자 또한 뒤로 젖혀지는 것인데요. 식사가 끝난 후 의자를 뒤로 젖혀 스릴감을 맛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 레스토랑이 환상적인 뷰만을 자랑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6개의 코스로 식사가 제공되는데요. 개개인의 식이요법에 맞춰 그리스 음식을 준비해주며 그리스 와인도 함께 서빙된다고 합니다.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어떡해야 할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식사 도중 테이블이 함께 내려와서 화장실에 갔다 와야 하며, 내려오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나 미리 화장실에 가는 것이 더 좋겠죠?

이쯤 되면 가격이 궁금해지는데요. 1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6개의 코스로 와인 혹은 음료를 곁들여 식사하는데 135유로,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네요.

사실 이 레스토랑 콘셉트는 그리스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이전에는 벨기에에서 이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브라질, 영국, 몰타, 조지아, 비닐루스, 이탈리아 헬싱키 등에서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짧게는 2일, 길게는 6개월까지 팝업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아테네에서는 5월 2일부터 9월 24일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 레스토랑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다이닝 경험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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