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웨딩드레스 입는 여성의 사연은?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웨딩드레스가 비싸고 대여 및 가봉 문화가 잘 되어있어 보통은 구매하기보다는 대여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반대라고 합니다. 웨딩드레스가 저렴하고, 가봉 실력이 낮아 대여보다는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점도 있는데요. 바로 한 번 입은 웨딩드레스를 그냥 박스에 넣고 보관만 하다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드레스를 한 번 입고 버린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똑같은 생각을 한 한 여성이 있어 화제입니다.

던 윈필드 헌트(Dawn Winfield-Hunt, 54)이라는 여성은 얼마 전 스티브(Steve, 57)라는 남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있었던 던은 자신의 결혼식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보통 셀로판지나 종이, 혹은 비닐 소재를 이용해 만드는 콘페티를 말린 꽃잎으로 대체했으며, 조화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로 만든 꽃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녀는 웨딩드레스도 한번 입고 보관해 두었다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웨딩드레스를 어떻게 하면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 웨딩드레스를 최대한 많이 입어보기로 했죠.

일단 던은 결혼식 다음 날 친구들과 함께하는 바베큐 파티에 이 웨딩드레스를 입기로 했습니다. 기름도 튀고, 음식도 먹어야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드레스를 입었으며,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이 상황을 아주 즐거워했다고 하네요.

이후 던은 이 웨딩드레스를 일상적으로 입기로 결심했습니다.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청소를 할 때, 요리할 때, 심지어 패들 보트에 탑승할 때도 이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번은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자신은 앞으로도 계속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이라고 하네요.

2019년 8월 3일에 결혼한 던은 결혼 1주년이 될 때까지 이 웨딩드레스를 계속 입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그 드레스 자체도 새것은 아니었습니다. 지역 자선 상점에서 44만 원 정도의 가격에 이 드레스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던의 남편, 스티브는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던이 웨딩드레스 입고 있는 모습을 여러 배경으로 찍고 있습니다.

아까운 웨딩드레스를 이렇게 입는 것이 단순하지만 기발한 생각 같은데요. 이렇게 입을 수 있는 용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나중에 이 사진들을 본다면 정말 추억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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