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먹스타그램 위해' 다 먹지도 못할 음식 시키는 인플루언서들 논란

SNS에 가장 많은 해시태그 중 하나는 음식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일명 #먹스타그램 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해시태그들은 매우 인기가 많이 있는데요. 식당에 가서 음식이 나오면 사진부터 찍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식업계에서는 SNS 마케팅이 없으면 장사를 접어야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식당에서는 SNS 인플루언서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제공하고, 사례비도 지급하며 자신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인플루언서들은 음식을 테이블에 예쁘게 세팅한 뒤 사진을 찍습니다.

물론 이런 마케팅은 많은 사업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먹스타그램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식당의 입장에서는 더욱 많은 메뉴를 한 테이블에 선보이고 싶어 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입장에서도 식탁이 풍성한 것이 더욱 '인스타그래머블'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먹지도 못할 음식을 주문하고, 이를 사진으로 남긴 뒤 자신이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물론 이들은 다양하게 맛봐야 하기에 모든 메뉴를 조금씩 맛보게 되는 것이죠. 인플루언서들의 경우에는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체중 조절에 굉장히 신경을 쓰기에 버려지는 음식이 정말 많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주장에 SNS 스타들도 할 말이 있어 보이는데요. 이들은 자신이 일종의 '음식 평론가'이기에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남은 음식은 꼭 포장해서 가기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편 이런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자정작용을 촉구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있는데요. 유명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인 앤지 실버(Angie Silver)는 자신이 지금까지 시킨 음식을 다 먹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 음식들이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끔찍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clerkenwellboyec1을 운영하는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이 싫다면서 자신은 꼭 한 번에 하나의 음식만을 시키고 올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그의 계정에는 여러 개의 접시가 배열되어 있는 사진보다는 하나의 음식이 찍힌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인플루언서'들이 다른 SNS 유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상당한데요. 식당의 요청을 받고 음식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아니라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 올릴 완벽한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자비를 일행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 많이 시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모든 주장에 일리는 있겠지만, 한 번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볼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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