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의 밀랍인형 전시장, 마담 투소(Madame Tussaud)를 아시나요? 스타들의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매우 유명한 박물관입니다.
얼마 전 동물원판 마담 투소가 생겨 화제인데요. 펭귄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펭귄 모형을 가져다 놓은 동물원이 있었습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왜 플라스틱 가짜 펭귄을 가져다 놓아야만 했을까요?
영국 슈롭셔(Shropshire)에 위치한 도시 텔포드(Telford)에는 Exotic Zoo라는 동물원이 있습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펭귄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펭귄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펭귄만 데려온다면 완벽한 시나리오였죠.
그러나 7월에 오기로 한 여섯 마리의 훔볼트 펭귄은 올 수 없었는데요. 바로 조류 말라리아가 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물원 측에서는 진짜 펭귄 대신 플라스틱 펭귄 모형을 세워놓은 것이었죠.
이 펭귄은 펭귄의 생활 패턴에 맞춰져 지어졌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도 진짜 펭귄이 올 때까지 가짜 펭귄을 세워둘 것이라고 합니다.
펭귄을 못 보는 관람객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한 번 더 할 예정인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동물원의 직원 중 한 명에게 펭귄옷을 입힐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동물원에 언제 진짜 펭귄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이 모형 펭귄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펭귄 구역을 비워놓는 편이 나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