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NS에는 사진 몇 장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진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것이었는데요. 바로 빌딩과 다리에 초근접한 비행기의 사진이었습니다. 합성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이 사진은 과연 진짜가 맞을까요? 이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진은 합성이 아니라 호주에서 실제로 찍은 사진입니다. 호주 퀸즐랜드 주의 수도 브리즈번에서는 매년 3주 정도 '브리즈번 페스티벌(Nrisbane Festival)이라는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일종의 예술 축제로 다양한 전시, 공연, 워크숍 등이 진행됩니다.
이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선슈퍼 리버파이어(Sunsuper Riverfire)라는 불꽃놀이가 열리는데요. 한 장소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역에서 불꽃이 팡팡 터지는 것을 볼 수 있기에 새해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행사라고 합니다.
이 불꽃놀이에 앞서 전통적으로 열리는 식전행사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에어쇼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에어쇼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C-17A 글로브마스터 대형 전략 수송기가 등장했습니다. 이 비행기 안에는 호주 공군의 파일럿들이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빌딩의 옆, 강 위 등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 에어쇼 : 비행기가 공중에서 펼쳐 보이는 전시 비행, 곡예비행을 뜻하는 단어
호주 공군 측에서는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각 비행 장치는 사전에 계획되고 비행하며 조종사들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사한다'라고 말했죠. 덧붙여 이 항공기는 빌딩과 매우 가까워 보이지만 최소 100미터 이상은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비행기 사진을 찍는 '덕후'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눈앞에서 보는 경험 또한 정말 멋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