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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패션업계의 디자인 도용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보통 우리가 '명품'이라고 불리는 하이패션의 디자인은 출시되자마자 저렴한 버전으로 길거리에 깔리고, 럭셔리 브랜드 또한 다른 영세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용하곤 하죠. 디자인 도용을 의심받은 디자이너들은 어김없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패션계에서 디자인 도용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디자인 도용 사례가 발각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자인을 도용한 곳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입니다. 얼마 전 엘렉시아이(Elexiay)라는 이름의 나이지리아 영세 브랜드에서는 자사의 SNS에 자사에서 만든 330달러짜리 스웨터와 쉬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17달러짜리 스웨터의 이미지를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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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을 말하죠. 뉴트로는 패션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인데요. 예전에 유행했던 것이 현재 새롭게 유행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또 하나의 뉴트로 패션템입니다. 바로 10년 전 '강남 추리닝'이라고 불렸던 벨벳 트레이닝복입니다. 벨벳 트레이닝복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쥬시꾸뛰르(Juicy Couture)'가 아닐까 싶습니다. 90년대 초 캘리포니아에 있는 두 친구는 '쥬시'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동업해 설립했고, 1997년에 '꾸뛰르'를 붙여 '쥬시 꾸뛰르'가 생겨나게 되었죠. 아마 트레이닝복도 하이패션이 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
1년에 두 번 패션 피플들은 디자이너들의 최신 상품을 보기 위해 여러 도시에 모입니다.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파리의 그랑 팔레, 그리고 밀라노의 피아짜 두오모는 패션 위크를 위해 2월과 3월, 그리고 9월과 10월에는 항상 붐비죠. 패션쇼는 패션계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이벤트인데요. 끊임없이 진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치뤄진 수 천 개의 패션쇼 중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패션쇼를 소개할텐데요. 과연 어떤 패션쇼에서 색다른 관점과 혁신을 내놓았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25년이 지나도 사랑 받는 컬렉션 1995년 티에리 머글러가 선보였던 오뜨꾸뛰르 패션쇼는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패션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
가방의 본질은 '수납'입니다. 그러나 하이패션의 세계에서는 이 마저 깨지고 있죠. 얼마 전 1,3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명품 가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무늬가 있는 토트백이었습니다. 사실 루이비통의 가방이 비싸기는 하지만 토트백이 천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는 없는데요. 이 가방은 다소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이런 가격표가 매겨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가방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는 점입니다.사실 이 가방은 지난 2014년 공개된 것입니다. 2014년은 루이비통이 160주년을 맞은 해였는데요. 1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유명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6명을 초청해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을 재해석 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가방 또한 그중의 하나였죠. 이..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를 아시나요?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 중의 한 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는 패션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건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건축학도이죠. 그는 건축을 공부하다 한 유명 건축가와 명품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본 후 패션에 눈을 뜨게 됩니다.2002년 래퍼 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2009년 펜디의 인턴으로, 2011년 칸예 웨스트 앨범의 아트 디렉터로 종횡무진하던 그는 2012년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됩니다. 물론 패션 브랜드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데요.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티셔츠에 프린팅만 더해 비싼 가격으로 팔았기 때문입니다. 5만 원짜리 티셔츠에 프린팅을 더해 50만 원에 팔았습니다. '사기꾼'이..
패션업계도 매우 치열합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도 셀 수 없이 많고, 이 브랜드들도 1년에 여러 번 컬렉션을 출시하며 패션쇼를 열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 살아남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브랜드 내에서도 소비자들, 그리고 패션 종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화제성이 있는 슈퍼 모델들을 패션쇼에 세우거나, 영향력이 있는 셀럽들, 혹은 인플루언서들을 패션쇼장의 프론트로(Front Row)에 앉히거나, 모델은 아니지만 유명한 셀럽들을 런웨이에 세울 수도 있죠. 물론 디자인은 기본입니다. 구찌, 샤넬 등 유명 디자이너들은 이를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정상급의 브랜드가 아닌 경우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겠죠. 그들만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