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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행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로 운행한 것이었는데요.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보잉 747 기종의 마지막 비행이었기에 이런 이벤트를 한 것이었습니다.
보잉 747 기종은 항공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종이었는데요. 1968년 첫 탄생 이후 에어버스사의 A380 기종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큰 여객기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입니다. 2개의 통로, 그리고 높은 천장은 승객들에게 호평받았으며, 항공사의 입장에서도 많은 승객들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항공기였습니다.
보잉 747이 생기면서 공항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활주로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수속해야 했기에 공항 자체도 넓어졌으며, 탑승 수속 카운터, 수하물 수취대 등이 더욱 커졌죠. 또한 항공권 가격도 인하되며 관광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엘 알 이스라엘 항공에서는 보잉 747 기종을 퇴역시키며, 1등석 서비스도 없앤다고 발표했는데요. 48년간 엘 알 이스라엘 항공의 대표 기종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 한 후 퇴역하는 것이기에 이런 기념적인 이벤트를 벌인 것 같습니다.
한편 엘 알 측에서는 보잉 747 기종 대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도입해 승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