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에 다 의미 부여하네..' 논란 되었던 미국 영부인 의상 TOP 5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아시나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모델 출신으로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하여 지금은 영부인이 되었습니다. 모델 출신 다운 패션 소화력과 특유의 도도한 표정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패션 소화력 덕분일까요? 그녀가 입은 의상은 항상 헤드라인을 장식하곤 합니다. 때때로 언론의 과도한 해석으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을 때도 있죠. 오늘RedFriday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의상을 소개합니다.


 1.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

2018년 멜라니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에 방문하는 길에 입은 의상은 매우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재킷 뒷면에 적혀있는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I REALLY DON'T CARE, DO U?'라고 적혀있는 이 재킷은 SPA브랜드 자라의 제품이었는데요. 이민자 아동 문제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된 것이죠. 

또한 ZARA는 아동 노동 착취 행위로 비난받았기에 이민자 아동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멜라니아는 이 재킷에는 아무런 뜻도 없다고 해명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메시지가 이민자 아동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닌 가짜 뉴스 미디어에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한 책에 따르면 이 문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에게 하는 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마치 영부인처럼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는 이방카가 자신의 공로를 가로챘다는 불편한 심기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죠.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2. 프랑스 시위대 지지?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멜라니아 여사의 드레스가 화제가 되었죠. 바로 무릎 아래까지 오는 화사한 노란색 슬리브리스 드레스였습니다. 트렌디한 타이 다이 패턴이 오른쪽 어깨 부분, 그리고 왼쪽 하단에 있는 트렌디한 드레스입니다.

그러나 이 드레스 역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이 드레스가 프랑스에서 일어난 '노란 조끼 운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었습니다.


3. 식민지 시대의 재현?

지난해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 사파리 공원을 찾은 멜라니아 여사는 동그란 챙이 달린 흰색 모자, 일명 '피스 헬멧(pith helmet)'을 쓰고 등장했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피스 헬멧은 유럽 탐험가들이 즐겨 쓰던 모자로, 식민시대 억압의 상징물로 인식되기 때문이었죠.


4. 굽으로 홍수 잔해 치워!

2017년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약 70명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곧 재해 현장을 찾았는데요. 이 날 신은 멜라니아 여사의 신발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바로 발목이 부러질 듯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신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굽으로 홍수 잔해 치우라'면서 의상 선택이 부적절했음을 비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스틸레토 힐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해 나무 심기 행사에 스틸레토 힐을 신고 삽질을 하는 모습으로 또 조롱당하기도 했죠.


5. 미투 운동 지지

2016년 두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의 녹취 테이프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녹취에서 트럼프는 여성의 성기를 움켜잡았다는 등 성차별적인 발언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었습니다. 이틀 후 멜라니아는 진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났는데요. 이 블라우스를 선택한 것도 의도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멜라니아가 착용했던 블라우스는 구찌 제품으로 약 130만 원에 해당하는 고가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가격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디자인이었는데요. 바로 목까지 높이 올라온 스타일과 커다란 리본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보통 커리어 우먼, 그리고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권 신장을 상징하고 있죠. 즉, 멜라니아가 의도적으로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상 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사람들이 제가 무엇을 입는지가 아닌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라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러나 언론과 여론의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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