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뒤로 등받이를 젖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군가는 '자신의 권리'라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기내에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행동은 매우 민감한 행동이기도 한데요. 이 행동으로 황당한 일을 겪은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뉴올리언즈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의 샬롯으로 가는 AA4393편을 탑승했던 웬디 윌리엄스(Wendi Williams)의 사연입니다. 그는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았는데요. 그의 뒤에는 한 남성이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웬디 윌리엄스는 좌석을 뒤로 젖혔는데요. 그의 뒤에 앉아있던 남성이 자신이 식사를 할 때 의자를 세워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윌리엄스는 그렇게 했죠. 그 남성은 식사가 끝났는데요. 이후 윌리엄스는 다시 의자 등받이를 뒤로 젖혔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마치 권투를 하는 듯이 웬디 윌리엄스의 좌석 헤드레스트를 주먹으로 쳤다고 하는데요. 약 9번 정도 주먹으로 때린 다음 윌리엄스는 그의 행동을 녹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웬디 윌리엄스는 승무원에게 이런 상황을 말했는데요. 승무원의 대처가 더욱 어이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이 승객에게 '공짜 음료'를 제공한 것이 승무원의 대처였던 것이었죠.
윌리엄스는 이로 인해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간을 들여 병원에 가고, 엑스 레이를 촬영했으며, 1주 동안 심각한 두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이런 상황을 SNS에 올렸는데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웬디 윌리엄스의 상황에 공감하며 '저렇게 예의 없는 사람에게 무료 음료를 준 항공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등받이를 넘기는 것은 권리'라는 반응이었는데요. 한편 또 다른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등받이를 그렇게 넘기고 싶으면 비즈니스석을 타야지'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이코노미석 때문에 승객들의 분쟁만 늘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기내 등받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