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지만 놀긴 해야죠!'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끼고 클럽으로 가는 사람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공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유입을 추적할 수 있는 초기 단계를 넘어서 지역 전파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중의 하나이죠. 

바이러스가 발원한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한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싱가포르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싱가포르는 27일 현재 9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지난 8일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중국 유입 환자는 추적 가능했지만, 지난 며칠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했다'라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일부 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설 만큼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누구나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25일 싱가포르 대표 클럽 주크(Zouk)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클럽의 모습이 업로드되었는데요. 당연한 것 같기도, 이상한 것 같기도 한 장면이었습니다.

바로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여성들은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파티를 즐기고 있네요. 사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다중 시설의 이용을 삼가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많은 사람들이 주크를 찾았네요. 과연 저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얼마나 바이러스의 예방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한편 한국의 클럽은 평소와 달리 대부분 한산하다고 하는데요. 클럽 측에서는 비싼 술을 시키는 중국인들의 입장을 제한시키고, 마스크를 배부하며,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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