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미소와 금발머리, 9등신의 외모를 80년째 유지하고 있는 것. 바로 바비인형입니다. 바비는 1959년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소녀들의 판타지를 자극해 인기를 얻었지만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와 섹시함을 강조한 획일적인 외모로 거센 미난 역시 받아온 논란의 인형이기도 하죠.
얼마 전 바비인형의 제조업체인 마텔에서는 특별한 바비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유명 스타일리스트 샤이오나 튜리니(Shiona Turini)와 협업한 컬렉션이었죠. 샤이오나 튜리니는 버뮤다 출신의 패션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의상 디자이어인데요. 비욘세, 솔란지 등 많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스타일링을 도맡았으며, 크리스찬 디올,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의 명품 브랜드와 함께 일하는 등 패션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물이죠.
즉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흑인 스타일리스트'가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만든 컬렉션인 것이었죠. 튜리니는 이 컬렉션을 공개하며 '다양한 인형을 과감한 스타일로 꾸미고 싶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녀의 비전대로 과감하고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마텔사와 협력해 흑인 바비를 스타일링 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도 밝혔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칭찬을 쏟아내고 있네요.
한편 마텔사는 바비의 다양성을 위해 예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키 큰 바비, 키가 작은 바비, 통통한 바비 등을 출시했으며 2019년 초에는 의족을 한 바비, 그리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바비 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