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렸을 때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논 기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Red Friday에서 소개할 이 소년도 '자동차 마니아'인데요. 기억이 나지 않을 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숫자의 미니어처 자동차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유명해진 것은 그의 '사진 실력'이었습니다.
그는 이 미니어처 자동차가 마치 실제 차의 크기인 것처럼 사진의 구도를 만드는데요. 바닥에 물을 쏟아 비온 뒤 찍는 사진처럼 만들거나, 작은 인형을 동원하여 현장감 있는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사실 그는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반복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장애 때문에 누구보다도 자동차를 사랑하고 끈질기게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사회적 상호작용에 지속적인 손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앤서니 슈미트의 경우 이 사진으로 인해 더욱 사회 활동이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할 때 자신의 사진을 먼저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 사진들이 상호작용의 물꼬를 트는 것이죠.
그의 자동차 사랑, 사진 사랑은 사진 찍는 기술도 날로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원래 자동차 한 대만 놔두고 사진을 촬영했다면 요즘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 그리고 많은 소품을 동원해 이를 정교하게 세팅한 후 멋진 사진 촬영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을 조금 더 볼까요?
# 사진출처 : https://anthonyryanschmid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