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이 비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유럽이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지목했으며,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내에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인데요. 확진자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결국 지난 14일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향후 15일 동안 식량 구매, 출근, 진료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외출할 수 없도록 했죠. 외출 금지는 스페인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스페인으로 놀러 온 여행객들에게도 해당되는 사안인데요. 이 때문에 웃지 못할 일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것은 괜찮지만 다른 투숙객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 시켰는데요. 한 영국인 관광객이 이런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기고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즐겼습니다. 물론 호텔의 직원들이 그녀를 말렸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에서 다른 투숙객이 이 상황을 영상으로 남겼네요.
이 여성은 모두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수영장에서 배영을 하며 즐기고 있는데요. 경찰이나 호텔 직원의 말은 아예 듣지도 않네요. 결국 두 명의 경찰 중 한 명이 나서야 했습니다. 이 경찰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벗고, 위의 옷까지 벗더니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여성을 잡기 위해서였죠. 이 영국 여성은 놀란 듯 도망갔지만 머지않아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스페인 경찰은 여성을 수영장 밖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 동영상은 20만 건 이상 조회되었으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잘못했다는 반응입니다. 경찰이 수영장에 뛰어들기 전에 자발적으로 나와야 했다는 것이죠. 또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없도록 호텔 직원의 지시에 잘 따랐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신의 휴가가 코로나19로 인해 망쳐져 속상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이런 국가 비상 사태에는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