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우리가 원조' 코로나 사태에 물 만난 길거리 예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외출을 삼가하고 있죠. 거리는 텅텅 비었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오늘날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거리의 예술가들입니다. 물론 뱅크시와 같은 거리 예술가들은 지자체나 집 주인들도 반길 정도로 지역의 가치를 올려놓고 있지만 이들의 예술은 사실 불법이기에 길거리 예술가들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주로 밤에, 사람들이 없을 때 활동하곤 합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경찰에 잡힐 각오로 항상 위험을 무릅쓰며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코로나의 위험과 자가 격리 수칙 위반을 무릅쓰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술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을 닫는데 반해 이들의 예술 활동은 더욱더 활발해지고 있네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등장한 길거리 예술 몇 점을 소개합니다.

 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Fake의 작품입니다. 슈퍼맨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슈퍼 간호사네요. Fake는 이 그림을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의료진들에게 바친다고 합니다.


2.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Teachr1라는 이름의 아티스트가 그렸는데요. 휴지를 둘러싼 사람들의 집착을 그린 것 같습니다.


3.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Tvboy가 그린 벽화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발을 반대로 한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라는 문구를 써두었습니다.


4. 이탈리아 폼페이에 Nello Petrucci가 그린 벽화입니다. 심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TV를 보고 있는데요. 사람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라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5. 트럼프,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슈렉의 모습을 절묘하게 합쳐서 그린 그림입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Welinoo라는 아티스트가 그렸습니다. 


6.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길거리에 그려진 벽화입니다. 이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 Ponywave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지구에게,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 하고 있는 행동을 살펴보자'라고 말하고 있네요. 또한 '주변을 둘러부며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것들과 지구를 존중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7. 노르웨이의 브리나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마스크를 쓴 두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이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 Pobel은 이 그림을 통해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합니다.


8. 영국에 그려진 벽화인데요. 방독면 마스크를 쓴 한 사람이 코로나 맥주를 조심스레 들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Gnasher의 작품입니다.


9. 인도에 있을 것 같은 이 그림. 실제로 인도의 뭄바이에 있는 벽화입니다. Tyler Street Art가 그렸네요. 차분히 코로나를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10. Jules Muck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그린 벽화입니다. 공포에 질린 여인의 눈매를 잘 표현했네요.


11.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그려져 있는 벽화입니다. 재채기를 하는 사람의 입과 코에서 얼마나 많은 비말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재채기는 꼭 코와 입을 막고 하세요.


12. 스웨덴의 말뫼에 Richard Juggins가 그린 벽화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코로나 맥주를 함께 그린 재치 있는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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