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사도 착용가능!'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 깊은 마스크 화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는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죠.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 불편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불편함을 넘어 마스크로 인해 심각하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각 장애인들입니다.

청각 장애인은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데요. 수화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면 보통 손만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표정과 입모양 등으로 정확한 의미를 전할 수 있죠. 청각장애인에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입술 모양으로 말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들에게는 마스크가 일상적인 불편함을 넘어서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는 것이죠.

이에 한 대학생이 나섰습니다. 바로 이들을 위한 마스크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 대학생은 이스턴 켄터키 대학교의 청각장애교육과에 재학 중인 애슐리 로렌스(Ashley Lawrence)입니다.

애슐리 로렌스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를 직접 제작했는데요. 아주 기발하지만 간단한 마스크를 고안했습니다. 바로 입술을 읽을 수 있도록 마스크의 가운데 '창문'을 낸 것이죠. 그는 곧 자신의 마스크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을 뿐만이 아니라 주문이 쇄도했죠. 그녀는 현재 자신이 만들 수 있는 만큼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그는 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무료로 패턴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죠. 또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올려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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