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티즌에게 비난받고 있는 한국 여배우 유튜버 현재 상황(+ 해외 네티즌 반응)

'먹방'은 말 그대로 '먹는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고유 명사가 되어 'Mukbang'이라는 영어 단어까지 생겼죠. 그리고 많은 한국 먹방 유튜버들이 유튜브와 지상파, 케이블에 출연하며 단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통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콘텐츠가 먹방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한 먹방 크리에이터는 개구리, 식용 상어, 자라 등 혐오식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345만 명의 구독자를 얻으며 경쟁이 치열한 유튜브 먹방계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유튜버는 바로 쏘영(Ssoyoung)입니다. 쏘영의 '한소영'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도 했었던 연예인 출신인데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조연 및 단역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제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후 2019년 1월에는 돌연 유튜브에 도전했는데요. 배우로 활동하던 기간보다 더욱 주목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쏘영의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외국의 많은 유튜버들이 쏘영을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바로 쏘영의 콘텐츠가 동물 학대라는 주장입니다.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영상은 2019년 9월에 올라온 '춤추는 산오징어'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현재 무려 2,467만 회의 조회 수와 47,120개의 댓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조회 수와 댓글만큼 비판도 줄 잇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쏘영은 살아있는 오징어를 물에서 꺼내 칼로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는데요. 이후 잘린 다리가 움직이고 있을 때 이 위에 간장을 부어 오징어 다리가 춤을 추는 듯 요동치고 있습니다. 쏘영 자신도 징그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데요. 그러나 행동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오징어 다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때 그녀는 오징어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몸통의 껍질을 벗기고 남은 오징어를 쪄서 먹방을 이어가죠.

대왕 문어 영상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거대한 대왕 문어를 커다란 도마 위에 놓고 해감을 하기 위해 소금을 뿌리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말 무서워하면서도 꿈틀대는 대왕 문어에 밀가루와 소금을 벅벅 문지르고 있습니다.

유튜버 쏘영의 영상을 비판한 사람은 바로 유튜버이자 팟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에단 클라인(Ethan Klein)입니다. 그는 쏘영의 영상을 '동물 학대'로 규정지으며 비판했는데요.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연체동물들을 자르는 행위를 하는 잔인함을 강조한다는 것이었죠. 이후 그는 자신이 '외국인 혐오증'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며 동물 학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죠. 이 영상은 이틀 만에 140만 조회 수를 올리며 수만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의견에 동의했죠. 

에단 클라인 뿐만이 아닙니다. 타일러 러그(Tyler Rugge)라는 유튜버도 쏘영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동물을 학대하고 죽이는 먹방 유튜버'라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쏘영의 영상이 유튜버에서 삭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에게 유튜브에 쏘영의 영상을 신고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동물 학대는 유튜브에서 금지된 주제입니다. 그러나 쏘영의 먹방 영상은 동물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튜브의 공식 입장입니다. 유튜브의 대변인은 '지역적인 전문 지식'을 활용해 유튜브 정책을 세운다고 밝혔는데요. 아마도 한국에서 산낙지 등의 살아있는 연체동물을 먹고 있기에 이를 허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고통받는 것은 문어인데, 자기가 고통받고 있는 것처럼 구는게 참 웃기네' '동물을 죽이는 거랑 동물을 고문하는 건 다른 거에요' '진짜 구역질 난다' '유튜브에 신고하자' 등의 반응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쏘영은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먹방을 중단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로 그녀가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수익 때문이겠죠. 전 세계 유튜버들의 수익을 추정하는 웹사이트 YouTuber.me에 따르면 쏘영은 한 달에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네요.

한편 현재 연체동물은 고통을 느끼고 회피하는 능력이 있는 생명체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이에 유럽에서는 문어 실험을 할 때 마취를 하도록 하는 연구 윤리 규정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출처 : MBC, Ssoyoung, Ethan Klein, Tyler Rugge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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