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일 동안 찍은 사진' 함께 의지하며 야경 바라보는 펭귄들의 사연은?

서로를 의지하며 도시 불빛을 내려다보고 있는 펭귄 두 마리. 로맨틱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펭귄들에게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포토그래퍼 토비아스 바움게르트너(Tobias Baumgqertner)입니다. 토비아스는 호주의 멜버른에서 2019년 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진을 찍을 때 자원봉사자로부터 들은 이 펭귄들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오른쪽의 하얀 펭귄은 나이가 많은 암컷 펭귄인데요. 짝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후 왼쪽에 있는 젊은 펭귄은 수컷인데요. 이 수컷 펭귄도 짝을 잃었다고 하네요. 이때부터 이 펭귄들은 이따금씩 만나 서로를 위로해 주고, 몇 시간이고 멜버른의 춤추는 불빛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토비아스는 펭귄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3일을 꼬박 이 장소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었죠. 펭귄들 때문에 라이트도 사용할 수 없었고, 작은 펭귄들이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 날개를 비비는 탓에 사진을 찍기도 꽤 까다로웠다고 하네요. 그러나 운 좋게도 이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오늘날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인데요. 아마 이 펭귄들도 가장 힘들 때 자신을 아껴주고 위로해 주는 서로에게 위안을 얻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반응인데요. '눈물 나..' '펭귄은 자신의 짝에게 정말 헌신적인 동물이죠' '아름답네요' 등의 댓글이 눈에 띄네요.

#Images : Instagram-@tobiasvi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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