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오렌지색 니트 원피스처럼 보이는 이 제품. 사실 포근함과는 거리가 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과연 소재는 무엇일까요? 바로 노란 고무줄입니다. 노란 고무줄은 집에 꼭 하나씩은 있는 소재인데요. 뭔가를 묶을 때, 비닐봉지를 밀봉할 때, 혹은 머리끈이 없어 머리를 못 묶을 때 찾게 되는 물건이죠. 과연 이 노란 고무줄은 어떻게 옷으로 변신하게 된 걸까요?
그는 이 옷을 만들기 위해 고무줄을 공들여 바느질했습니다. 그리고 고무줄을 조각으로 만들었죠. 보통 털실로 뜨개질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를 재킷이나 원피스의 형태로 모았죠. 이 작업은 거의 반 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무줄을 엮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고무줄의 탄성 때문에 바늘이 부러지는 등 제작 과정이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물에 주목하고, 이것의 가치를 발견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하나의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