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끝!' 오랜만에 외출해 사진 찍으려다 35m 절벽 아래로 그만...

지난겨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나라에서 큰 고비는 넘겼다는 판단인 것 같은데요. 이제 하나씩 봉쇄령을 해제하며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터키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터키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4월 11일부터는 주말마다 이동 제한령을 내리기도 했죠. 이런 노력이 통한 것일까요? 같은 달 26일 이후에는 일주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도시에서는 이동 제한령을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5년째 관광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31세 여성 알레샤도 이동 제한령이 해제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두덴 공원에 산책을 하기 위해서 왔죠. 이곳은 드라마틱한 풍경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로 유명한 곳인데요. 알레샤는 오랜만에 외출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들뜬 것일까요? 그는 그만 안전 펜스를 넘어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포즈를 취하는 도중 그만 발이 미끄러져 35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사진을 찍어주던 친구는 깜짝 놀라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사고사로 결론이 났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는 이후 고향인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에 묻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터키에서 사진 촬영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2015년 다섯 명의 10대들이 술을 마신 후 도로에 누워 사진을 찍다 트럭이 이들을 덮쳐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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