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어떻게 가지?' 보트 위에서 영화 볼 수 있다는 세계 최고의 여행도시는 어디?

지난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됨에 따라 많은 사업체와 공공 기관에서 갖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검사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는 것부터 온실을 만들어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올해 7월 파리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시민들이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벤트일까요?

바로 센 강의 위에 보트를 띄워놓고 그 위에서 영화를 즐기는 행사인 'Cinema sur lEau'입니다. 이 행사는 '보트 위의 시네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7월 18일 열릴 예정인데요. '파리 플라쥬(Paris Plages)'라고 불리는 이벤트가 올해도 돌아온 것을 기념해 열린다고 합니다. 

파리 플라쥬는 매년 파리시에서 설치하는 '임시 해변'인데요. 파리 센 강의 한 구역에 모래를 깔아놓고 파라솔과 야자수를 설치해 사람들이 바닷가로 휴가를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입니다. 특별한 이유로 휴가를 가지 못했거나 파리로 놀러 온 다른 지역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둔 곳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특별한 '영화의 밤'을 더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죠.

센강에는 총 38대의 보트가 띄워질 예정인데요. 보트 1개에 두 명에서 여섯 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추첨 방식으로 정해질 예정입니다. 7월 15일까지 응모 가능하다고 하네요. 

영화는 총 두 개가 상영됩니다. 하나는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입니다. 이 영화는 질 를르슈 감독의 작품으로 중년의 남성들이 인생의 마지막 금메달을 꿈꾸며 도전을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또 하나의 영화는 빅토 미라벨 감독의 <코로나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는 이름 그대로 올해 초 벌어진 코로나19에 관한 단편 영화이며 극장 체인 Mk2에서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좋은 아이디어' '꼭 당첨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편 어떤 네티즌들은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떡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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