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자집 사장님이 내놓은 화제의 음식, 잠발라야란?

지난 17일 SBS 골목식당에서는 '잠발라야'라는 이름을 가진 문제적 음식이 등장했습니다. 피자집 사장님이 만든 잠발라야를 먹던 학생들은 한약 맛이 난다, 무(無)맛이다, 밥에 향수 뿌린 것 같다, 이게 무슨 맛이지 등 음식에 대한 혹평을 내놓았으며 시식단 학생들도 생소한(?) 맛과 이름 때문에 '잠발라야'를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잠발라야라는 음식에서 정말 한약 맛이 나는지, 잠발라야는 원래 어떤 음식인지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출처 : SBS 골목식당 캡처 

 

 

1. 잠발라야(Jambalaya)란?


잠발라야는 미국 동남쪽 지방, 특히 루이지애나주에서 즐겨 먹는 볶음밥의 일종으로 쌀, 고기, 채소가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잠발라야의 레시피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칠면조, 새우, 악어고기, 굴, 오리, 가재 등 여러 식자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들어가는 재료는 닭고기와 훈제 소시지입니다. 골목식당에 나온 잠발라야에는 새우와 소시지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spicysouthernkitchen.com 

 

 

2. 크레올(Creole) vs. 케이준(Cajun)


잠발라야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크레올 스타일이고 또 하나는 케이준 스타일입니다. 잠발라야 크레올에는 토마토가 들어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토마토를 사용해서 만들었기에 상큼한 맛이 있으며 조리가 완료되었을 때 붉은색이 도는 것이 특징이며 그로 인해 '레드 잠발라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잠발라야 케이준은 토마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기를 캐러멜화가 될 때 까지 볶아서 만듭니다. 이 때문에 보통 잠발라야 케이준은 갈색빛이 돕니다. 골목식당의 잠발라야는 크레올 스타일의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처 : camelliabrand.com

 

 

3. 잠발라야의 뜻은?


잠발라야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가장 그럴듯한 설은 '햄'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Jambon'과 '쌀'이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어 'Aya'가 합쳐져 잠발라야가 되었다는 추측입니다.  

 

4. 잠발라야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잠발라야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나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뉴올리언스의 항구에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다양한 인종이 모였고 그로 인해 생겨난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잠발라야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문헌은 1885년에 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부터 이 음식을 먹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5. 빠에야 vs. 잠발라야


잠발라야라는 음식은 스페인, 프랑스, 아프리카, 미국 원주민, 그리고 카리브해의 요리 방식과 농산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의 빠에야와 잠발라야는 비슷한 음식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빠에야와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구하기 어려운 향신료인 '사프란' 대신에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먹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6. 경기 침체에 살아난 음식?


잠발라야는 미국에서 1930년에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 더 인기를 끈 음식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었기에 채소와 쌀을 이용한 단순하지만 풍부한 맛이 있는 이 레시피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김치의 레시피가 지역마다, 가정마다 다르듯이 현재는 이 음식의 레시피도 매우 다양하게 있습니다.

  

7. 잠발라야 콘테스트


매년 '세계의 잠발라야 수도'라고 불리는 곤잘레스에서는 잠발라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잠발라야 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립니다. 각 지역에 있는 요리사들이 이날 최고의 잠발라야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곤잘레스로 모여듭니다. 2018년에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습니다.

2018년 잠발라야 경연대회 우승자의 잠발라야 / 출처 : theadvoc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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