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5kg 감량?' 다이어트 성공한 영국 여가수, 오히려 비난 받는 이유는?

지난 10년 동안 '영국 최고의 가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여성. 영국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은 뮤지션. 바로 아델(Adele)입니다. 아델은 2008년 데뷔한 뒤 어린 나이에 굉장히 성숙한 보컬로 호평받았는데요. 2009년 그래미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2011년 싱글 'Rolling in the Deep'이 소위 초대박을 터뜨리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죠.

그러나 요즘 아델의 음악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델의 '체형'입니다. 아델은 지난해부터 체중을 감량하기 시작했는데요. 너무나 많은 체중 감량에 그녀가 등장하기만 하면 뉴스는 그녀의 체중 감량에 대한 이야기밖에 없었죠.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아델의 32번째 생일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많은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예전 모습이 좋다' '전혀 아델 같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죠. 악플러들의 비난도 있었습니다. '앨범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섹시한 노출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 혹은 '전신 성형을 한 것이 아이냐' 등의 근거 없는 의견이었죠.

이런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개인 트레이너가 입을 열어 아델을 변호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라는 것이었죠. 또한 '아델의 놀라운 체중 감량에 순수하지 못한 의문을 제기하는 비난이 많다'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델과 함께 했던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아델이 신이 주신 재능을 포기하면서까지 앨범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섹시한 몸을 노출시키려고 체중을 감량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델은 '자신의 건강에 집중했고 자신과 아들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이라고도 말했죠. 그리고 '더 나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살을 뺐다면서 전신 성형설도 일축했습니다. 

얼마 전 아델은 비욘세의 앨범을 극찬하는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아델은 '당신의 예술을 통해 항상 우리 모두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줘서 고마워요'라는 말과 함께 비욘세가 뮤직비디오 안에서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죠. 사람들은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완전히 달라진 웨이브 헤어스타일, 그리고 몸에 딸 붙는 소재의 옷을 입고 화장기 하나 없이 찍은 사진 때문이었죠. 네티즌들의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아델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비너스 같다며 극찬한 것이었습니다. 

외모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칭찬도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나친 칭찬은 '비만 혐오증'을 조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는 마른 것이 예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죠. 또 어떤 네티즌들은 아델이 전에는 못생기기라도 했다는 것이냐며 아델의 체중 감량을 칭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델의 외모 변화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그녀가 최고의 가수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틱한 체중 변화로 여러 가지 논란에 시달리는 것 같은 아델입니다. 아마 그녀의 유명세 때문에 더욱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체중 감량을 위한 그녀의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밝게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현재 행복감과 만족감을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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