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는 가라!' 알록 달록 색상으로 도시에 생기 불어넣는 디자이너

'도시'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아마 회색의 콘크리트 빌딩과 검은색 아스팔트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도시는 색상의 다양성과 생동감을 찾기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얼마 전 이런 도시의 지루한 모습을 바꾸고자 한 한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런던에서 시행되고 있는 '뉴 런던 패뷸러스(New London Fabulous)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세 명의 디자이너가 모였습니다. 바로 애덤 나다니엘 퍼맨(Adam Nathaniel Furman), 카미유 왈랄라(Camille Walala), 그리고 잉카 일로리(Yinka Ilori)입니다. 이들은 모두 '색감 장인'이라고 불릴 만큼 생동감 있고 컬러풀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들은 도시에 총 7개 벽화를 그렸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얼마 전 완성되어 공개되었죠. 바로 화이트시티 구역의 횡단보도의 빌딩의 전면부에 위치한 벽화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은 카미유 왈랄라인데요. 그는 '이 작품을 완성할 때 자신이 생각한 것은 기쁨, 긍정, 그리고 자부심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까라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야외 작품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노련한 색상 선정과 작업 디자인으로 지역 주민들과 디자인계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왈랄라의 디자인은 대부분 기하학적인 형태인데요. 이 형태는 주변 건물에서 발견되는 단순한 선과 블록 무늬를 반영하고 있는 한편, 색상은 대부분 단색인 거리 풍경과 대담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횡단보도는 런던의 지하철역과도 인접해있는데요. 빨간색 동그라미와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지하철 로고와도 잘 어울리며,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횡단보도 디자인도 절묘하게 넣어 통통 튀면서도 조화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디자인인 것 같은데요. 디자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네요.

* 사진출처 : @camillewalala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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