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수칙 무시하고 생일 기념 여행 떠난 SNS 스타

2008년 23세의 나이에 포브스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의 타이틀을 가졌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23세라는 나이가 매우 어렸기에 이 기록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고, 깨질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난 2018년 드디어 이 기록이 깨졌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입니다. 그러나 이후 포브스는 '평가된 사실과는 달리 사업 규모는 훨씬 작았고, 수익성도 떨어졌다'라면서 억만장자 타이틀을 박탈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일리 제너는 SN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 카일리 제너는 23번째 생일을 맞았는데요. 생일을 맞아 여행을 떠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동시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그녀가 여행을 떠난 곳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Turks and Caicos Island)입니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는 카리브해 북쪽의 대서양 상에 있는 영국의 해외 영토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1시간 이내의 비행시간이기에 많은 미국인들이 휴가를 보내러 가는 곳이기도 하죠.

카일리 제너는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여행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딸 스토미는 물론 자매 클로이 카다시안, 켄달 제너, 그리고 친구 아나스타샤  카라니콜라우, 스테시 베이비 등과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 방역 수칙을 무시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비필수적인 여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위급한 일이나, 업무상 필수적인 경우에만 여행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인데요. 처음으로 누적 환자 60만 명을 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술집 영업과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으며 영화관, 박물관 등의 영업도 중단된 것이었죠. 30개 카운티에서는 피트니스센터, 공교 시설, 실내 쇼핑몰 등도 문을 닫았는데요. 이런 와중에 비필수적인 여행을 떠난 카일리 제너에게 사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비판은 카일리 제너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섹시한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요. 생일 기념으로 명품 브랜드 발망(Balmain)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텡(Olivier Rousteing)에게 받은 2,700만 원짜리 원피스를 입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딸 스토미와 함께 한적한 해변을 걷고 있는 모습 등을 SNS에 업로드했습니다.

과감한 컷아웃 디자인의 바캉스룩도 공개했는데요. 118.64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만 원 가량의 저렴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기도, 욕조 안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 형광 핑크색 비키니를 입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등도 올렸네요.

한편 카일리 제너는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바캉스 사진에 대한 댓글 기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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