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대신해드립니다' 350만원 받고 자신의 에이즈 혈액 주사기로 여성 찌르러간 남성

'에이즈(AIDS)'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질병,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을 아시나요? 아직까지는 현대 의학 기술로 완치가 불가능하며, 평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입니다. 에이즈의 감염은 주로 혈액이나 정액을 통해 이뤄지죠.

얼마 전 에이즈를 앓고 있는 한 남성이 자신의 에이즈 바이러스로 한 여성을 찌를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의 범죄는 실행되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에 살고 있는 31세 남성 선씨는 지난 2015년 10월 23일 에이즈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그는 자신이 가진 에이즈 바이러스를 무기로 돈을 벌기로 다짐했죠. 그리고 인터넷에 광고를 올렸습니다. 자신의 바이러스를 퍼트려 빌려준 돈을 받아주거나 누군가에게 복수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광고를 본 한 네티즌 황씨는 선씨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광시좡족자치구에 살고 있는 종씨의 딸을 주사기로 찔러달라고 의뢰했죠. 그리고 황씨는 2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44만 원의 돈을 사례로 지급했습니다.

선씨는 이후 광시좡족자치구로 갔습니다. 그러나 9월 23일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있는 도시 구이린에서 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잡혔습니다. 그는 조사에서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위험한 수단으로 시민들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한 이를 사주한 황씨는 따로 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18개월 형이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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