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혼성그룹 '싹쓰리'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걸그룹 '환불 원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싹쓰리의 멤버 이효리가 환불 원정대의 멤버로도 활약할 예정인데요. 유재석은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해 멤버들과 개인 면담을 하는 장명이 22일 방영되었죠. 그러나 이 방송 후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했다는 소식인데요. 과연 어떤 장면이 문제가 되었을까요?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이효리가 부캐릭터의 이름을 정하는 장면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효리는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이에 유재석은 웃었고, 화면의 왼쪽에는 '그건 하지 마오...'라는 자막이 달렸죠.
중국어 자막이 달린 MBC <놀면뭐하니>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마오'를 언급한 것이 중국 초대 국가 주석인 마오쩌둥을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효리의 개인 SNS에 비판과 악플을 달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는 15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라' 등의 댓글도 있었지만 황당한 악플도 줄을 이었습니다. 위안부와 세월호를 언급하거나 이효리에게 코로나19에 걸려버리라는 악성 댓글도 있었죠. 현재 이효리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중국 네티즌들이 언급하는 마오쩌둥은 1893년에 태어나 1979년에 사망한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초대 최고 권력자인데요.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았던 독재자이자 여러 실책과 악행으로 중국인 수천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학살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중국 화폐인 위안화의 모든 앞면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베이징에 있는 천안문 광장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을 만큼 신격화되고 있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