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글씨가 써지네?' 두드러기 반응으로 바디 아트 선보인 10대 SNS 화제

'피부묘기증'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피부묘기증이란 두드러기의 일종인데요. 벌레에 물리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먹는 등의 화학적인 원인이 없이 단순히 문지르거나 긁는 등 단순한 물리적인 원인에 의한 두드러기입니다. 특히 손톱이나 볼펜 등으로 피부에 글씨를 썼을 때 그 부위만 부어오르는 증상을 '피부문화증'이라고도 부르죠.

피부묘기증 혹은 피부문화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데요. 아주 작은 스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하죠. 그러나 이런 증상을 오히려 예술의 한 형태로 사용하는 10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18세의 엠마 알덴리드(Emma Aldenryd)입니다.

덴마크 출신의 이 10대는 3년 전 자신이 피부문화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를 숨기는 대신 자신의 피부 상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를 예술의 수단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피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그는 자신의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을 볼펜이나 연필로 피부에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데요. 이에 피부는 곧 빨갛게 달아오르지만 30분 정도가 지나면 없어진다고 하네요.

자신의 바디 아트를 보여주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전혀 아프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엠마 알덴리드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신의 몸에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인데요. 어째 되었든 항히스타민제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고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기에 이 증상을 '즐기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한다고 하네요.

* 사진출처 : @dermatographia_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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