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가 다했다!" 홍콩말 못하는 '미스 홍콩 진' SNS 화제

홍콩의 미인대회이자 스타 등용문인 '미스 홍콩 선발대회'가 얼마 전 열렸습니다. 사실 2000년대 이전의 미스 홍콩 대회는 굉장한 화제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데요. 그러나 얼마 전 당선된 2020년 미스 홍콩은 홍콩인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간호사 출신의 리사 마리 체(Lisa Marie Tse)입니다.

체는 홍콩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인데요. 17살 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미인 대회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인 대회에 참가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인 25세에 결국 미스 홍콩 선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체는 광둥어에 능숙하지 못했기에 수상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았는데요. 다른 참가자를 압도하는 뛰어난 외모와, 장기자랑 시간에 다소 어눌한 발음으로 부른 노래 '상하이탄'이 큰 화제가 되며 미스 홍콩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체는 에든버러네이피어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는 스코틀랜드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홍콩은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특별한 곳이었으며, 사랑과 즐거움을 계속해서 퍼트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는데요. 

그러나 현재 그녀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녀가 홍콩 연예계에서 활동할지, 아니면 진짜 그녀의 바람대로 예전과 같은 삶을 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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