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지의 재선' 중국에서 출시된 게임이 논란 되는 이유는?

'2020 미국 대선 3일 전, 

기자회견장에서 끊임 없는 질문을 받고 있는 

우리의 트럼프 동지는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는 조국이 맡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중국의 인디 개발사 '이어스튜디오(Years Studio)'에서 출시한 새 게임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어스튜디오는 곧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 게임은 선택 기반형 스토리 게임으로 네 가지 열린 결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이 게임의 소재인데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트럼프 캐릭터가 되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게임 설명에 따라 트윗을 작성하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가짜 뉴스'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정치적 풍자와 해설로 가득 차 있는데요.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라는 황당한 음모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바꾸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이 게임의 발매일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9월 11일 발매될 예정인데요. 9월 11일은 미국인들에게 있어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 조직이 네 대의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고,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공격을 받은 날이기 때문이죠. 이날 3,000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이에 미국 대통령을 풍자하는 게임을 9월 11일에 내놓는 것은 모욕적이라는 주장이죠. 게임 개발사는 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를 소재로 한 풍자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 홍콩 시위를 소재로 한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게임 이용자들은 시위대로 싸우거나, 홍콩 경찰이 되어 시위대를 진압할 수 있었죠. 또한 코로나19를 테마로 만들어진 게임도 있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코로나바이러스 어택(Coronavirus Attack)'인데요. 이 게임이 이미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때문에 게임은 금지 되었죠.

한편 중국에는 6억 5천7백만 명의 게임 이용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1,394억 위안, 약 24조 1,705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사진출처 : 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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