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전시장에서 3일 동안 일상 공개했던 인플루언서의 비밀

북유럽 감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를 아시나요? 이케아는 보통 땅이 넓은 교외에 큼지막하게 지어 드넓은 전시장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케아에서는 최초로 도시형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바로 이케아 일본 하라주쿠점입니다. 이케아 하라주쿠점에서는 다양한 시도로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내부에 이케아 최초의 편의점을 개장하고, 스웨덴 유명 양조장 '옴니폴로'에서 수입한 저알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케아 전시장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3일 동안 직접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인데요. 이 여성은 전시장 안에서 춤을 추고, 요가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며, 식물에 물을 주는 등 실제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관람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인플루언서는 과연 누구일까요? 어떻게 이런 마케팅을 기획한 것일까요? 바로 이 인플루언서가 '가상 모델'이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가상 모델'이라고 해서 90년대의 사이버 가수 아담, 그리고 류시아를 떠올린다면 오산입니다. 가상 모델 이마(Imma)는 실제 사람이라고 착각할 만큼 리얼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머리카락, 피부 표현, 눈동자 등의 외모뿐만이 아니라 표정, 포즈 등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마가 진짜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케아의 쇼룸에 LED 스크린을 설치했는데요. 화면과 실제 세계가 원활하게 섞이도록 LED 패널의 색온도는 실시간으로 조정되었으며, 바깥 세계의 햇빛과 날씨에 반응했다고 하네요.

이 마케팅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Widen+the dokyo와 이케아가 손잡고 한 것인데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아둔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LED 스크린은 3일 동안 설치되었는데요. 매일 11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방문하며 화제가 되었죠.

한편 이마는 현재 25만 4천 명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친구와 함께 찍은 셀카, 유명 셀럽과 함께 찍은 사진, 일상 패션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많은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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