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장 치르나?' 2년 동안 매일 아침 주인의 무덤으로 찾아간 냥이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 대한 충성심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해 주인을 지키고, 아무리 멀리 있더라도 주인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반대로 고양이에게 충성심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고양이는 강아지 못지않은 충성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6살 고양이 나나(Nana)입니다. 나나의 사연은 세상을 떠난 나나의 주인의 딸 노치(Nozi)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년 전 노치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노치의 아버지는 선생님으로 일했는데요. 살아 생전 나나와 가장 친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노치의 아버지는 나나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었고, 매일 아침 모스크에 기도를 올리러 갈 때면 항상 나나가 그 길에 함께 따라 갔다가 기도 하는 것을 모스크 밖에서 기다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오곤 했죠. 이 집에는 다른 고양이들도 있었는데요. 나나는 특별히 노치의 아버지와 강한 유대감을 맺고 있었습니다.

노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나는 식욕도 잃었고, 살도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노치의 아버지가 묻혀있는 곳으로 매일 아침 갔습니다. 나나는 오전 내내 이곳에 가만히 앉아있거나, 이곳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죠. 그리고 아침 이슬에 젖은 발을 이끌고 집으로 와 음식을 먹었습니다. 3개월 후 나나는 다시 식욕도 돌아왔고, 마치 노치의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처럼 아버지의 차에 앉아 있거나, 아버지가 시간을 보낸 곳에서 나나도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2년이 지났는데요. 아직도 나나는 아버지의 무덤을 매일 아침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감동스럽다는 반응인데요. '죽어서라도 나의 고양이가 나를 매일 찾아주면 좋겠다' '고양이가 너무 짠하다' '이렇게 충성스러운 고양이는 처음 봤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고양이의 충성심에 다들 놀라고 있네요.

* 사진출처 : @siakapkelipress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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