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버튼 받았다!' 손자 위해 나무로 장난감 만들어주던 할아버지의 반전

중국 동부에 살고 있는 63세의 할아버지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놀라운 목공 기술 덕분입니다. '아무 할아버지(Granpa Amu)'라고 불리는 이 남성은 특히 손자를 위해 풀, 못, 혹은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만 만든 장난감을 제작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 할아버지는 '장부 맞춤' 기술을 사용한 목공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무 할아버지의 장부 맞춤은 중국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고, 세계 최대 황궁 중의 하나인 베이징의 자금성을 만들 때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는 사실 9살 때부터 목공예를 배워야만 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에게는 돈이 많이 없었는데요. 집에 있던 냄비의 뚜껑이 깨지자 친척으로부터 냄비 뚜껑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직접 만든 새 뚜껑으로 고구마를 삶아 먹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합니다. 

그의 실력을 보면 그가 지금까지 목수로 일해왔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의 진짜 직업은 농부입니다. 그리고 농한기에 의자, 가구 등 목공예품을 만든다고 하네요.

아무 할아버지가 자신이 목공예 기술을 영상으로 남기게 된 것은 아들 덕분이었습니다. 아들은 애니메이션 영상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데요. '아버지의 손기술과 농촌의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기에'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중국 내의 플랫폼에만 영상을 올렸는데요. 인기가 많아지자 유튜브 채널로 플랫폼을 옮겼고, 현재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골드 버튼까지 받았습니다.

그의 손재주는 이미 경지에 다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이 이 영상을 좋아하는 이유는 손재주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주는 사랑의 장난감 때문이죠. 한 인터뷰에 따르면 아무 할아버지의 손자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걸어 다니는 페파피그와 비눗방울 놀이라고 하네요.

그의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할아버지 손녀 안 필요하세요?' '할아버지가 금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 @GrandpaAmu188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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