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 찍는줄..' 호캉스 즐기는 댕댕이들 SNS 화제

텍사스 출신의 사진작가 말린(Malin)의 사진 시리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들을 찍은 사진 프로젝트 '비버리힐즈 호텔의 강아지들(Dogs at the Beverly Hills Hotel)'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 촬영되었는데요. 얼마 전 사진이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콘셉트는 50년대에서 60년대에 호캉스를 즐기는 강아지들입니다. 촬영 장소는 '비버리힐즈 호텔(The Beverly Hills Hotel)'인데요. 이곳은 매우 유명한 장소이죠. 1912년에 문을 연 이 호텔은 1956년 영화 <디자이닝 우먼>, 그리고 1963년 영화 <무브 오버, 달링>을 촬영하기도 한 곳인데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결혼 전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작가 말린은 개인적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시간을 추월하는 이 호텔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호텔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인 50년대와 6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바로 모델들이 강아지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강아지 훈련사를 섭외해 함께 촬영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많은 강아지 모델들은 각자의 장기와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선발되었는데요. 예를 들면 수영장 사진을 위해 주인과 함께 서핑을 할 수 있는 퍼그를 모델로 썼죠. 이에 강아지들과 함께 하는 촬영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포토샵 또한 적극 활용했습니다. 'Bone Appetit'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강아지의 앞에 주스와 팬케이크 그리고 과일 등이 올려져 있는데요. 이 촬영을 위해 강아지 사진을 따로 찍고 음식 사진을 따로 찍어 합성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강아지들이 음식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말린은 이 모든 촬영 과정이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것 같았다고 하는데요. 많은 액세서리와 물건들이 영화 스튜디오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의상,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들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동원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컨시어지의 옷을 입고 있는 달마시안 사진인 'The Concierge' 사진을 찍기 위해 <금발이 너무해>의 의상을 맡은 디자이너가 직접 달마시안의 의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호캉스를 즐기는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운데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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