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에 지어진 놀이공원에 매년 30만 명이 찾는다고?

'원자력 발전소'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우리의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이미지는 '위험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와 25년 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 인류에게 닥친 대재앙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만약 원자력 발전소에 세워진 놀이공원이 있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 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독일에는 이런 공간이 있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지어 발전소의 냉각탑에는 58미터 높이의 수직 그네가 설치되어 있으며, 냉각탑의 외부는 암벽 타기 시설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독일의 네덜란드 국경에 인접해 있는 분더란트 칼카르(Wunderland Kalkar)입니다.

분더란트 칼카르는 원래 칼카르 원자력 발전소였습니다. 이 원자력 발전소는 1973년 건설이 시작되었는데요. 건설 초기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안전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결국 1985년 건설이 완료되었고, 가동을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이 발전소는 한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되었죠. 칼카르 원자력 발전소를 만드는 데는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7천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곳은 값비싼 쓰레기로 전락했습니다.

이곳은 수년간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 투자자인 헤니 반 데르 모스트(Hennie van der Most)는 1991년 이곳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1996년 호텔을 개장했고 5년 후인 2001년에는 놀이공원을 개장했습니다.

이 놀이공원에는 매년 30만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놀이 공원 내에는 무려 6개의 호텔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 기구는 '수직 그네'입니다. 이 놀이 기구는 58미터이며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 내에 설치되어 있어 기괴하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죠. 또한 관람차, 범퍼카, 돌아가는 찻잔, 롤러코스터 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우 색다른 느낌의 놀이공원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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