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주의) 현실판 '톰과 제리'로 불리던 고양이와 쥐의 우정?

'톰과 제리'를 아시나요? 톰은 고양이, 제리는 생쥐인데요. 항상 톰은 제리를 괴롭히려 하지만 꾀 많은 제리가 오히려 역으로 톰을 골탕 먹이는 줄거리의 만화 영화입니다.

얼마 전 '현실판 톰과 제리'라고 불리는 한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 광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생쥐가 놀고 있는 모습이었죠. 이 영상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생쥐의 대담함이었는데요. 고양이가 다가와도 움직이지 않고, 심지어 고양이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행동이었습니다. 고양이 또한 생쥐를 해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아무리 싸워도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톰과 제리'가 연상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우정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영상을 본 동물 전문가들은 이 행동을 이들의 우정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동물 행동 카운셀러인 캐롤라인 클라크(Caroline Clark)는 이 영상의 초반에 생쥐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에 대해 '공포'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이는 많은 동물들이 공격자가 자신을 더 이상 쫓지 않도록 만드는 전략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쥐가 고양이의 배 밑으로 달려가는 행동 또한 충격적인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캐롤라인 클라크에 따르면 이 생쥐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방향성을 잃었으며 이에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기에 고양이의 배 밑으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영상은 후베이성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샹양에서 촬영된 것인데요. 지역 신문인 시안 비즈니스에 실리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