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중국 난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한 할머니가 인파에 떠밀려 넘어졌는데요. 펑위라는 이름의 일용직 노동자가 할머니를 부축하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할머니를 도왔죠. 그러나 펑위에게 돌아온 것은 할머니 가족으로부터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었습니다. 결국 펑위는 할머니의 치료비 중 40%에 해당하는 45,000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70만 원 정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충격적인 동영상이 SNS 상에 퍼졌습니다. 사람을 죽도록 때리고 있는 남성을 보고 외면하는 시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1월 1일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는데요.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손에 집히는 의자를 들고 온 힘을 다해 여성의 머리를 내리치고 있네요.
한편 중국은 2015년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공권력이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라고 합니다. 이 법이 통과될 당시 전중국여성연맹에서는 중국 여성 4명 중 1명꼴로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국에서는 연간 약 4만 건에서 5만 건의 가정 폭력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에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제정했는데요. 폭력에나 사고 피해자를 돕는데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없애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