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주가가 급상승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TESLA)는 2018년만 해도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자율 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주행 중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무디스는 신용 등급을 낮췄죠. 그런 가운데 빌라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톰슨은 '테슬라는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지만 그런 기대를 걸 수 없다'면서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4개월 이내에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며 테슬라의 파산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죠.
2018년 4월에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테슬라킬라(teslaquila)'는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는 테슬라(TESLA)와 테킬라(tequila)의 합성어로 많은 네티즌들이 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킬라를 실제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잊혀져 갈 때 쯤 일론 머스크는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테슬라 킬라를 진짜 만들어 판매한 것이었습니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웹사이트에 공개되었는데요. 250달러의 가격표가 붙어있습니다. 병은 번개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는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번개의 아래 부분은 뾰족하기에 이를 제자리에 고정시켜 똑바로 설 수 있게 하는 금속 스탠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설명에 따르면 이 테킬라는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했으며 말린 과일과 바닐라 향, 균형 잡힌 계피와 후추의 끝 맛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이 테킬라는 노소트로스 테킬라(Nosotros Tequila)에서 생산되었으며 스피크이지 코(Speakeasy Co)가 이 상품의 유통을 맡았습니다. 현재 이 제품은 큰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농담 같은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7월에는 빨간 반바지 테슬라 쇼트 쇼츠(Tesla Short Shorts)를 팔았는데요. 이는 쇼트셀러, 즉 공매도 투자자를 비꼬는 의미로 내놓은 상품입니다.